지난 1990년 대회의 공동주최사가 된 코오롱 상사는 이후 대회를 발전시키고
내셔널타이틀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하기 우수한 선수를 초청하고
새로운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대회의 질은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.
대회의공동주최를 맡은 첫해인 1990년과 91년에는 당시 미국PGA투어 4승을 기록하며
스타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던 스코트 호크(미국)를 초청했다.
두 대회에서 스코트 호크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했다.
비록 내셔널타이틀은 외국인에게 연속으로 넘겨줬지만 한국골프의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은
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리 큰 손해는 아니었던 셈이다.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한국오픈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다.
이젠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.